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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행/아/학 감동수기 수상작] 대상 - 정호선(1기)
글쓴이 등록일 2011-05-07 조회수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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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은 “즐거운 마술사” 입니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 온라인상에서도 즐거운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닉네임을 갖게 된 것은 제가 마술을 조금 할 줄 알기 때문이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술을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술을 하면 즐겁고 행복해지듯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이수한 후 우리 가정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가정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가족은 본인(정호선,47세)과 아내(박선미,39세) 그리고 큰아들(정기욱,14세), 작은아들(정성욱, 12세) 그리고 어머님(73세) 이렇게 5가족이 용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열심히 회사생활을 하고, 주말이면 늦잠을 자지 않고 가족들과 강가로 가서 낚시를 한다거나 유원지로 캠핑을 가거나 합니다. 시간이 날때 마다 마술을 배워 아이들에게도 마술을 가르쳐주고, 또한 S보드를 함께 타고, 가끔은 운동장에 가서 함께 야구를 하기도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괜찮은 아빠인줄 알았습니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다니기 전까지는…


생각해보면 그 동안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기 전에 나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곤 했고, 차를 타거나 식사를 할 때면 항상 조용히 하라는 말을 되풀이 하곤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가족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니 아빠의 생각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정말 좋은 아버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정말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떳떳한 남편과 아버지 일까? 라는 질문에 자신이 없어 뭔가 나 자신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행복한 아버지학교 1회 개교 소식을 접하고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을 하고 1개월간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째, 행복한 아버지가 되려 노력하는 아빠가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아버지들의 글을 보면서 나도 그랬었지라는 수긍이 들거나 나는 저렇게 못했는데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그 동안 행복한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만 만족하는 아버지였지 가족이 인정하는 행복한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가족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TV를 보면서 함께 웃거나 일상을 돌아가는 일에 대한 대화를 했다 뿐이지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살 것인지 등 가족 공동체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관과 관심사에 대해 그다지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째로 행복한 아버지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수강하면서는 아이들이 "아빠가 이상해졌다"라고 말을 하곤 했습니다. 평소에 묻지 않았던 것을 꼬치꼬치 묻는 다거나 일찍 퇴근을 한다거나 함께 영화를 보고 보드게임을 하는 등 과거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수강한 이후에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의도적으로 “가정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아이들과 보내는 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거실의 TV를 없애고, 보드게임 몇 가지를 사서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시간이 늘었고, 와이프와도 우리 가족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가족과의 여행이 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5박6일로 지리산과 보길도(최남단 섬)로 가족 캠핑을 갔었습니다. 재작년부터 아이들과 캠핑을 가기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다섯번 정도 캠핑을 갈 정도로 횟수가 늘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언제 캠핑을 갈거냐고 조릅니다.

두 번째로는 가족간 공유할 수 있는 가족 사명서를 만든 것입니다. 

신뢰, 즐거움, 열정이라는 가족 가치를 정하고,
1. 학습하는 가족 2. 꿈/열정/즐거운 가족 문화만들기  3. 재정적으로 안정된 가정 만들기 라는 3가지의 최우선 과제를 정했습니다.

거실에 TV를 없애고 책장으로 벽을 두르면서 거실에서 책을 읽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족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가족이 되기 위해 함께 마술을 즐기면서 아이들도 다른 친구들에게 더 인기 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중학교 사무보조로 일을 하면서 재정적으로 살림에 보탬을 주면서 자기 계발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진정한 행복한 아버지가 되려면 멀었지만 작은 결실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말  아이들 학교에서 몇 가지 설문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설문 내용 중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두 아들이 똑같이 "아버지"라는 답을 했을 때 저는 너무 기뻣고 또 감사했습니다. 물론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답하겠지만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뿌듯한 마음과 더욱 더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이수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의 각오가 많이 약해지기도 하고, 평일에 회사 일로 늦거나 토요일도 출근하는 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쪼개서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2월말에 4박5일로 태국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과거라면 바빠서 포기했겠지만 우선 순위를 가정에 두니 가능했고, 가족들이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가끔 나의 목숨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언제나 그 답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입니다. 6개월 남은 목숨은 아니지만 평소에 그 생각을 열심히 실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노력하는 것의 30%만이라도 가정에 신경쓰는 “가족 경영”을 실행하겠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 그 첫걸음은 가족 사랑이며, 내가 행복한 아버지가 되는 것임을 늘 명심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여보! 아이들아! 당신과 너희들의 행복을 책임질 내가 행복한 아빠가 될께. 지켜봐 줘. 사랑해.


저를 포함한 모든 행복한 아버지들이여,  실천하는 행복한 아버지가 됩시다.

행복한 아버지 화이팅!!! 행복한 아버지 학교 화이팅!!!

행복한 아버지 학교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2011년 3월 23일 1주년 기념 행사의 시상식 때 상을 받는 정호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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