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가정행복발전소

집으로 출근하는 워킹파더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1-11-10 조회수 2522; 첨부파일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나는 기자라는 직업상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당연히 나의 취재원 중에는 평범한 직장인도 많다.
한번은 어떤 직장인과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그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큰 충격을 받았다.
그의 말은 한마디로 이렇다.

"나는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다시 출근합니다."

어떤 직장인은 별명이 '하숙생'이라고 불린단다. 간혹 '집에 들어가기 싫다'거나 '아내가 멀리 출장이나 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서슴없이 털어놓는 사람도 있다.

노동의 강도가 높아진 회사에서 업무를 마친 후, 가정에서 갖는 휴식의 목적은 심신의 안정에 있다. 그런데 상황이 이 지경이니 그런 사람들은 정말 큰일이다. 가장들이 집에 들어가는 일을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생각한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다.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 집에 들어가는 일이 귀찮고 싫어지는 가장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밖에서 터지고 안에서 시달리는 생활이라면 맘 편할 가장 세상에 하나도 없다.
직장에서 몰리고 가정에서 겉도는 아버지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평소 가족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대화가 꽉 막힌 아버지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인력감축이네 감봉이네 등등의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도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맘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 탈출구가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역할은 가족들 특히 아내의 몫이 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책임감과 의무의 영역에서, 그리고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에서 남성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 여성보다 더욱 컸던 게 사실이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무와 책임을 때때로 누군가가 함께 지고 가주어야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나 속으로는 '내 손을 좀 붙잡아 달라'고 외치는지도 모른다.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다. 술 권하는 사회가 더욱 확산되고 취중 진담이 사회 문화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가정에서 소외된 아버지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위기 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워킹파더들은 스스로 한계선을 긋는다. 실물경제가 점점 힘들어질수록 워킹파더들의 속 역시 새까맣게 타들어갈 것이다.

워킹파더들의 딜레마는 의사소통을 제대로 시도해 보지 못한 채 스스로 의사소통이 안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데 있다.
용기 내어 마음속 큰 짐을 내려놓는 시도가 필요하다.
과거 아내에게 했던 사랑 고백을 떠올려보라.
떨리는 맘으로 속내 털어놓던 기억들....
오늘 아내에게 '내 손을 잡아 달라'고 조용히 고백하고 무거운 짐을 잠시 덜어보는 것도 좋다.

*출처 : 워킹파더(조창원 지음 / 위너스 북)

로또일등 [ 2012-02-03 21:50:00 ]

야! 남성 책임 탈출론은 금물. 세상 남성이 바라는 바지만, 넌 아직 멀었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의 말이다. 용기와 인내로 극복합.........................................................다.